본문 바로가기
오늘뭐먹지?

[안성 맛집] 막국수, 이름값 하는 곳이었다

by 골프엔맛집 2026. 7. 7.
반응형

'맛집막국수' 이름부터 진짜 직설적이다.

여름 더위가 진짜 미쳤다 싶은 날이었다. 에어컨 밑에만 있어도 땀이 나는 그런 날, 문득 시원한 막국수가 너무 먹고 싶어져서 검색을 좀 해봤다. 그러다 발견한 곳이 안성 고삼면에 있다는 '맛집막국수'. 이름부터 진짜 직설적이다. 그냥 맛집. 막국수. 더 볼 것도 없이 바로 출발했다.

가는 길부터 심상치 않았다

내비게이션 찍고 가는데 점점 인적이 드물어지더니, 진짜 국도변에 이 가게 하나만 덩그러니 있는 거다. 주변에 다른 식당은 하나도 안 보이고, 대신 골프장 이정표만 계속 나왔다. 나중에 찾아보니 근처에 골프장이 여러 개 있어서 라운드 끝난 골퍼들 사이에서 입소문 난 곳이라고 하더라. 거기다 미리내성지도 가까워서, 성지 순례객들도 식사하러 많이 들른다고 한다. 이렇게 외진 곳에 있는데 이렇게까지 유명해질 수 있다는 게 신기했다.

도착하니 가게 앞에 주차장이 널찍하게 있어서 주차 걱정은 전혀 안 해도 됐다. 다만 점심시간대는 대기가 있을 수 있다고 해서, 나는 살짝 이른 시간에 가는 걸로 타이밍을 잡았다. 확실히 조금 일찍 갔더니 대기 없이 바로 자리에 앉을 수 있었다.

 

드디어 영접한 물막국수

메뉴판을 보니 메밀 요리 위주였다. 비빔막국수, 물막국수, 메밀전병, 메밀만두(고기/김치), 수육까지. 다 메밀로 만든다는 게 특징이라 골라 먹는 재미가 있었다. 나는 원래 냉모밀류를 그렇게 즐겨 먹는 편은 아닌데, 더위 먹은 김에 물막국수로 도전해봤다.

한 젓가락 떠먹자마자 느낀 건, 육수가 자극적이지 않고 은은하게 시원하다는 점이었다. 냉모밀 특유의 슴슴함에 살짝 매콤한 기운이 얹힌 느낌이랄까. 자극적인 맛을 기대했던 것과는 좀 달랐는데, 오히려 그게 좋았다. 계속 국물까지 다 마시게 되는 그런 맛. 여름철에 더위 먹은 속을 달래기엔 이만한 게 없겠다 싶었다.

 

그리고 여기서 반전 포인트, 수저가 없고 나무젓가락만 준다는 거다. 처음엔 살짝 당황했는데, 국물까지 후루룩 마시는 스타일보다는 면과 육수를 젓가락으로 음미하면서 먹으라는 뜻인가 싶어서 나름 납득하고 먹었다.

같이 간 일행은 배가 좀 더 고프다고 해서 만두도 추가했다. 만두피가 하얀색이 아니라 메밀색이라 신기했는데, 쫀득한 식감에 속도 알차게 들어있어서 만족스러웠다. 수육도 시켜볼걸 하는 아쉬움이 아직도 남는다. 다음에 재방문한다면 꼭 수육까지 함께 주문할 생각이다.

 

실내 vs 실외, 자리는 실내 추천

가게 구조가 실내석과 실외석으로 나뉘어 있었는데, 실외석은 국도 바로 옆이라 지나가는 차 소음이 좀 신경 쓰였다. 여름이라 야외 테이블도 나쁘지 않을 것 같았지만, 개인적으로는 조용히 먹고 싶어서 실내석을 선택했다. 실내는 넓고 쾌적한 편이라 편하게 식사할 수 있었다.

방문 전 참고하면 좋을 정보

  • 위치: 경기도 안성시 고삼면 안성대로 2126 (국도변, 미리내성지 인근)
  • 영업시간: 오전 11시 ~ 오후 7시
  • 브레이크타임: 오후 3시 ~ 5시
  • 주차: 매장 앞 주차장 이용 가능
  • 특징: 메밀 요리 전문(막국수, 전병, 만두,수육 )

가격대도 부담스럽지 않은 편이라 가성비까지 챙긴 느낌이었다. 다만 겨울에는 잠깐 쉬어가는 시즌이 있다고 하니, 여름철 한정으로 즐길 수 있는 메뉴라고 생각하면 더 특별하게 느껴질 것 같다.

 

 

맛집막국수 경기 안성시 고삼면 안성대로 2126

총평

솔직히 큰 기대 없이 갔던 곳인데, 이름값 제대로 하는 맛집이었다. 특히 무더운 여름날 시원한 물막국수 한 그릇으로 더위를 확실히 씻어낸 느낌이라 만족도가 높았다. 국도변 외진 곳이라 접근성은 살짝 아쉽지만, 그 정도 수고는 감수할 만한 맛이었다. 안성 쪽으로 여행 계획 있으신 분들, 혹은 근처 골프장 다녀오시는 분들이라면 한 번쯤 들러보시길 추천한다.

다음엔 수육까지 풀코스로 먹으러 다시 가야겠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