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머리도 식힐 겸 푸른 바다가 보고 싶어 속초로 훌쩍 여행을 다녀왔어요. 속초 하면 대포항 튀김골목, 중앙시장 닭강정, 물회 같은 전통적인 먹거리들이 먼저 떠오르실 텐데요. 물론 그런 현지 로식(Local food)도 정말 맛있지만, 이번 여행에서는 조금 색다르면서도 젊은 감성이 가득한 메뉴를 먹고 싶더라고요.
바닷가를 걷다가 우연히 발견한,
청초호 근처에 위치한 ‘양지바른 버거’입니다. 이름부터가 뭔가 따스하고 정감 가는 듯 해요.
평소에도 수제버거집은 그냥 지나치지 못하거근요.호기심을 안고 방문했는데, 결론은 제 인생 수제버거 탑 3 안에 들 정도로 만족스러웠던 곳이에요.
"속초까지 와서 버거를 왜 먹어" 이런생각 할수도 있는데 수제버거를 좋아 한다면,
정말 후회없는 선택일 거라고 생각해요. 바다를 바라보며 "버맥" 어때요?

매장 위치 및 주차 정보, 첫인상
우선 찾아가는 길과 주차 정보부터 꼼꼼하게 짚어드릴게요. 속초 여행을 하다 보면 주차 때문에 스트레스받는 경우가 종종 있잖아요?
주소: 강원 속초시 영랑해안9길 7-1
영업시간: 오전 10:00 ~ 오후 8:00 (라스트 오더 오후19:20)
브레이크타임 : 15:00 ~16:00주차: 매장 앞 전용 주차 공간 이용 가능 (혹은 인근 골목 주차 편함)
가게 외관은 이름처럼 햇살이 잘 드는 환하고 바다를 바라보며 힐링 할수 있는 분위기로 꾸며져 있었어요.
멀리서 봐도 "어? 저기 되게 예쁜 카페 같다" 싶은 비주얼입니다. 입구에 세워진 귀여운 버거 입간판이 지나가는 사람들의 발길을 사로잡기에 충분했어요. 가게 앞에 다다르자마자 고소한 패티 굽는 냄새가 코를 찌르는데, 들어 가기 전부터 이미 침샘 폭발이었습니다.
‘양지바른 버거’는 속초의 중심가이자 산책하기 좋은 청초호 엑스포 공원 인근에 위치해 있어요. 메인 관광지와 멀지 않으면서도 살짝 한적한 골목에 자리 잡고 있어서 고즈넉한 분위기가 풍기더라고요.
문을 열고 내부로 들어가니 외관만큼이나 깔끔하고 감각적인 인테리어가 반겨주었습니다. 전체적으로 통창으로 되어 있어서 매장 이름 그대로 '양지바른' 햇살이 매장 안 가득 쏟아지더라고요. 햇살 맛집이라는 수식어가 아깝지 않은 공간이었습니다.
주차는 매장 바로 앞에 자리가 넉넉하진 않아서 살짝 헤맸는데, 근처 공영주차장에 대고 걸어갔어요. 걸어서 5분 정도? 성수기라 그런지 확실히 매장 앞은 금방 차더라구요.
여유롭게 가시는 분들은 공영주차장 미리 생각하고 가시는 걸 추천드려요.
자, 이제 금강산도 식후경! 가장 중요한 메뉴를 살펴볼까요? 이곳은 수제버거 전문점답게 핵심 메뉴에 집중한 느낌이었어요. 잡다한 메뉴가 많은 것보다 이렇게 시그니처에 집중하는 곳이 찐 맛집인 거 다들 아시죠?
🍔 양지바른 버거집 메뉴
- 양지 치즈버거 (시그니처메뉴) : 소고기 패티, 아메리칸 치즈, 청상추, 토마토, 그리고 특제 소스가 어우러진 가장 클래식하면서도 기본에 충실한 버거입니다.
- 베이컨 버거 : 짭조름한 베이컨이 더해져 풍미와 식감을 한층 더 끌어올린 버거입니다.
- 진짜 새우버거 : 탱글탱글한 통새우 패티가 매력적인 버거로, 고기 패티가 부담스러우신 분들에게 추천해요.

버거 단품에 수제 프렌치프라이(감자튀김)와 음료를 더한 '세트 메뉴' 구성도 잘 되어 있어서, 대부분 세트로 주문하시더라고요. 저희도 시그니처인 '양지바른 버거 세트'와 매콤한 맛이 가미된 버거를 각각 주문했습니다. 가격대는 수제버거인 점을 감안하면 꽤나 합리적인 편이었습니다.
사이드로 감자튀김도 추가했고요. 주문하고 나서 조리하는 데 시간이 좀 걸리긴 했는데, 딱 봐도 직접 만드는 느낌이라 오히려 기다리는 시간이 아깝지 않았습니다. 프랜차이즈처럼 바로바로 나오는 스타일은 아니에요.
버거 딱 받았을 때부터 패티가 두툼한 게 눈에 보이더라고요. 한 입 베어무니까 육즙이 확실히 느껴졌고, 야채도 시들시들하지 않고 아삭한 게 신선했어요. 소스도 자극적이지 않고 담백한 편이라 느끼함 없이 끝까지 잘 먹었습니다. 감자튀김도 겉바속촉까진 아니어도 매장에서 직접 준비하는 느낌이 나서 좋았어요.
가격은 솔직히 동네 프랜차이즈 버거보다는 조금 있는 편인데, 관광지 물가랑 재료, 만드는 정성 생각하면 그래도 납득 가는 수준이었어요.
저희는 창가 쪽 자리로 앉았는데 바다가 정면으로 보이는 위치라 식사하면서 계속 밖을 보게 되더라고요. 파도 소리까진 아니어도 탁 트인 느낌이 있어서 힐링됐어요. 여행 와서 이렇게 여유 있게 먹는 한 끼, 은근 소중하잖아요 ㅎㅎ 사진 찍기도 좋아서 인스타 감성 원하시는 분들도 만족하실 것 같아요.
솔직히 큰 기대 없이 갔다가 만족하고 나온 케이스예요. 속초 여행 중에 물회나 회만 먹다 보면 은근 느끼함이나 물림이 올 때가 있는데, 이런 캐주얼한 버거 한 끼로 리듬 바꿔주는 것도 진짜 괜찮은 선택인 것 같아요. 다음에 속초 또 가면 재방문 의사 있습니다!
방문 전엔 영업시간이나 브레이크타임, 최신 메뉴 가격은 매장 SNS나 지도 앱에서 한 번 더 확인하고 가시는 거 추천드려요. *쌀국수도 너무 맛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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